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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마르케스 알메이다 / MARQUES ALMEIDA / 인터뷰 / interview
  • INTERVIEW, 14 MAY 2023
  • MARQUES ALMEIDA
  • 같은 포르투갈 뿌리를 공유하며 센트럴 세인트 마틴 졸업 이후 런던을 베이스로 함께 활동 중인
    마르타 마르케스와 파울로 알메이다의 브랜드 마르케스 알메이다.
  • 오버사이즈 아이템, 너덜너덜하게 찢어진 데님은 브랜드의 시그니처로, 90년대 감성을 세련되게 풀어내어 럭셔리와 컨템포러리 사이의 미묘한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 브랜드를 시작한 계기부터, 그동안의 특별한 순간,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성까지.
  • MUSINSA EMPTY가 마르타 마르케스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 브랜드샵
  • Marques Almeida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희는 당시에 그 어떤 누구도 아닌 우리만이 제공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패션계에서 그동안 온전한 자리 하나 없이 충분히 대변되지 않았던 세대 및 커뮤니티와 더 수월하게 연결될 수 있는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요! 그걸 알고 있는 이상 바로 시작할 수밖에 없었죠.

    What inspired you to start Marques Almeida?

    I think we knew we had something to offer that no one else had at the moment – a designer fashion label that feels effortless, approachable, and relatable to a generation and a type of community that didn't usually have a place inside the fashion industry world or that didn't feel represented or identified!

    Marques Almeida는 독특한 소재와 테크닉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 과정에 대해 더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많은 하이엔드 브랜드가 그러하듯, 저희도 역시 “귀중함”과 “본질”이라는 개념에 진정으로 다가가기 위해 여러 수작업을 거치고 있어요. 데님으로 예를 들자면, 청바지를 포함한 다양한 아이템에 심하게 헤짐과 여러 디스트레스드 디테일을 적용하는데, 이러한 시도는 저희가 최초라고 자부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러한 수작업과 여러 후가공을 통해 원단과 제품에 있어 완전히 새로운 정체성과 형태를 얻어내는 것은 저희에게 흥미로운 가르침을 선사한답니다.

    Your designs often incorporate unconventional materials and techniques. Can you tell us more about your experimentation process and how you decide which materials to use?

    For us, it was all about lots of manual processes to break down this idea of "preciousness" and something untouched, as was often the case in high-end fashion. With the denim, we were the first to ever incorporate heavily frayed and distressed in many ways – not just jeans! All of that taught us the interesting process and results you get from manually handling fabrics and making them go through processes as they gain a new identity and look!

    Marques Almeida와 다른 패션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일까요?

    처음부터 우리를 이끌어 온 원동력이기도 한, 진정으로 긴밀한 유대감을 나누고 있는 커뮤니티를 위해 일한다는 점이에요. 그러기 위해 패션으로 개인과 커뮤니티에 힘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생각하고 디자인, 제품, 또 커뮤니티 활동과 플랫폼을 통해 끊임없이 노력하죠.

    What sets Marques Almeida apart from other fashion brands?

    Since the beginning of our brand, it's always been that we work for a very authentic community with a genuine close bond. We stay aware of what fashion can do to empower individuals and communities, and we realize it via our design, product, and community actions on our platforms.

    Marques Almeida를 시작하고 가장 뿌듯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평범한 사람들이 매장에서 우리 제품을 구매하고 일상생활에서 착용하는 것을 볼 때요! 행사나 특별한 날을 위해, 혹은 버스를 타거나 장을 보러 갈 때 우리 옷을 입고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모습만큼 기쁜 것은 없죠. ☺

    What has been your proudest moment since starting Marques Almeida?

    Watching ordinary people buy our product in stores and wear it daily! For an event, for a special day, a casual bus ride, grocery shopping, and so on, and knowing they feel good in it ☺

  • 23 F/W 컬렉션의 제목은 “Chapter III LA VEUVE NOIRE”로, “검은 과부”라는 뜻이에요. 위험과 피에 대한 갈망을 주제로 공포와 불안과 같은 묵직한 콘셉트를 탐구했지요. 어떠한 계기로 이러한 주제를 선택하게 되었나요? 숨겨진 메시지가 있을까요?

    20 F/W부터 23 F/W까지 산쿠안즈의 컬렉션에서는 어둡고 우울한 주제가 반복해서 나타났어요. 코로나19 팬데믹이 훑고 간 최근 몇 년이 제게 깊은 인상을 남겼거든요. 많은 불안과 비극이 제 주변을 감돌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과 정치적 불황은 제 창작활동에도 큰 영향을 끼쳤어요. 그렇지만 팬데믹이 드디어 끝나고 세상이 본래의 긍정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에, 산쿠안즈 컬렉션의 주제 의식 또한 보다 가볍고 즐거워질 수 있을 것 같아요.

    The title of the 23 F/W collection was "Chapter III LA VEUVE NOIRE," which translates to The Black Widow. The pieces revealed a desire for danger and blood, exploring dark concepts like fear and anxiety. How did you come up with this theme? Is there a hidden message between the lines?

    Dark and depressing themes have recurred in SANKUANZ's collections from AW20 to AW23. The consequences of the COVID pandemic these past few years have left a strong impression on me. There's been a lot of anxiety, and numerous tragedies have occurred around me. The uncertainty of the future and the political depression have definitely impacted my creative work. But as the pandemic has ended and the world is slowly returning to its brighter self, our themes might also lighten up in the future.

    2015 LVMH Prize 수상과 그것이 브랜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말씀 부탁드려요.

    한 마디로 엄청난 경험이었죠. 너무 꿈만 같아서 이따금 그때의 사진을 꺼내 봐야만 실감이 나기도 해요. 당시 심사위원단의 대다수가 저희의 우상과도 같은 분들이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LVMH는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하고 창의적인 방향성과 디자인만으로 심사하기 때문에 그분들께 인정받았다는 것은 정말 가슴 벅찬 일이었어요. 멋진 디자이너들과 한자리에 서서 마치 동료가 된 듯이 대화를 주고받고, 값진 조언을 들은 것은 평생 보물처럼 간직할 소중한 추억이에요. Marques Almeida 사업을 정식으로 시작하고, 이후에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준 기회이기도 했고요. 물론 이후에도 꾸준히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것도 있지만요.

    Can you talk about your experience of winning the 2015 LVMH Prize and how it has impacted your brand?

    It was life-changing but also very surreal. Sometimes we have to look back at pictures to believe it happened. The panel of judges back then was composed of a lot of our design idols. What's groundbreaking about LVMH is that it's judged by designers based on creativity and nothing else. To be in that room, listen to the advice, and have a peer-to-peer conversation with these incredible designers was an opportunity we would treasure forever! It also allowed our brand to take off and become a proper business. We took that opportunity and worked as hard as we could to continue thriving so many years after!

    Marques Almeida의 소셜 미디어는 누가 봐도 매혹적이고, 패션 코어들이 열광할 만한 요소를 갖추었어요. 대중과 소통하고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그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Paulo 와 저는 사실 그다지 최신 기술과 친한 편은 아니에요. 기술과 AI가 알고리즘 등을 통해 커뮤니티와 우리를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느낄 때면 슬퍼져요. 왜냐하면 처음부터 저희에게는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관계가 엄청난 영감의 원천이었거든요. 저희는 Marques Almeida의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그들이 어떻게 살고 무엇을 좋아하며 그들이 어떻게, 왜 우리 브랜드와 함께하게 되었는지 직접 보고 느끼면서 많은 것을 배워왔어요. 물론 기술의 변화에 따라 리서치 보드를 에디토리얼 사진에서 소셜 미디어 스크린숏으로 바꾸었지만, Marques Almeida의 사람들을 통해 영감을 얻는 것은 변치 않아요. 우리는 가능한 인간 대 인간으로 다가가며 Paulo나 저보다는 우리의 커뮤니티를 조명하려 해요. 바로 그들이 우리가 나누고 싶은 지식과 창의성을 지닌 주체이고, Marques Almeida는 그를 위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Marques Almeida's social media is undoubtedly fascinating and appealing to fashion cores. How do you leverage social media to connect with your audience and promote your brand?

    I have to say Paulo and I are somehow not very technology oriented. We sometimes feel desperate when we feel technology and AI might be distancing us from our community through algorithms and other ways it works because that direct connection from the beginning was always an incredible source of inspiration for us! We knew who our M'A PEOPLE were; we could see how they lived, what they liked, how creative they were, how they were M'A themselves, and why – and all of those combined were our inspirations. Well, we turned our research boards from editorial pictures to social media screenshots of all these inspiring people, and it still hasn't changed! We try to make it personal as much as possible and spotlight our community rather than just Paulo and me as individuals since we feel that it's our community of people with a wealth of knowledge and creativity to share, and M'A the platform.

  • 만약 Marques Almeida를 의인화한다면, 어떤 스타일의 사람일까요?

    애쓰지 않고, 얌전하면서도 도전적인 사람

    If Marques Almeida could be personified, what style and type of person would it be?

    Effortless and quietly defiant.

    만약 패션업계에 종사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하고 계실 것 같나요?

    Paulo는 모든 것을 더 빠르게 옮기려고 하는 건축가가 되었을 거예요! 그리고 저는… 글쎄요! 무엇인가 신나고 도전적인 걸 찾아야만 할 거예요, 그게 제가 Marques Almeida를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거든요.

    What would you have been doing if you did not work in the fashion industry?

    I think Paulo would have become an architect trying to move everything faster ☺ and me, who knows! I would have had to find something exciting and challenging, as it's what I love about running M'A!

    마지막으로, 디자인적인 측면과, 브랜드의 방향성 측면 모두에 있어 Marques Almeida에서 앞으로 더 어떤 것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음, 진정한 목적의식이 지금 저희를 이끄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생각해요. 따라서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시도를 계속하고 싶어요, 비단 제품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패션업에 종사하면서 함께하게 되는 커뮤니티와 관계를 맺고 힘을 실어 주기 위해 활용하는 플랫폼까지 포함해서요.

    Finally, what can we expect from Marques Almeida in the future regarding your designs and your brand's direction?

    A true sense of purpose is the most potent force driving us now. So we want to continue evolving on our sustainability journey, not just in terms of products but how we use our platform to engage and empower the communities we live in through our work in 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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