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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언노운 블루 / UNKNOWN BLUE / 인터뷰 / interview / 전체보기
  • INTERVIEW, 28 NOV 2023
  • UNKNOWN BLUE
  • 언노운 블루의 소녀스러운 모습은 순수함에서 시작됩니다.
  • 옷을 입는 행위가 즐거움이 되는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 언노운 블루. 가장 일상적이면서, 동시에 예측 불가한 아주 사소한 곳까지 이들만의 메시지를 담아내고자 합니다.
  • 언노운 블루는 23 F/W 컬렉션에서 귀여운 2개의 캐릭터를 캠페인의 주인공으로 내세웁니다. 집 나간 고양이 용냥이와 용냥이를 찾는 소녀 단감이. 이 둘은 그들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언노운 블루가 컬렉션을 제작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 이 외에 디자인 외적으로 요새 꽂혀 있는 것은 무엇인지, 작업 외 시간에는 무얼 하는지도 물었습니다. 질문 하나, 하나에 진심을 담아 답을 하는 디자이너의 모습이 언노운 블루에도 그대로 투영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거라 느낀 자리였습니다.
  • 언노운 블루의 디자이너 배송이 대표와 나눈 아주 사적인 이야기를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 브랜드샵
  • MUSINSA EMPTY 독자들을 위해 브랜드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언노운 블루의 디자이너 배송이 라고 합니다.

    언노운 블루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원래 빈티지 의류를 판매 했었는데, 빈티지들을 보면서 이걸 브랜드로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빈티지 옷을 제대로 복각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서 시작하게 된 거죠.

  • 브랜드 명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요?

    거창한 의미는 없어요. 레드 컬러를 좋아하는데, 레드와는 반대되는 컬러 블루를 브랜드 명에 넣고 싶었어요. 그리고 제 성격이 어디에 나서는 편이 아니고 내향적이거든요. 그렇게 내향적인 제 모습에 레드의 반대 컬러 블루를 합친 거에요. 성향 자체를 브랜드에 담고 싶었어요.

    이번 23 F/W 시즌이 특히나 인상 깊어요. 집 나간 고양이 용냥이를 찾은 소녀 단감이라는 인물을 내세워 컬렉션을 전개하셨죠. 단감이와 용냥이라는 귀여운 두 캐릭터는 언노운 블루에게 어떤 의미에요?

    2년 전부터 키우게 된 고양이가 한 마리 있어요. 되게 멋있게 생겼는데, 아무래도 유기묘라 겁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 친구에게 용기를 심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어요. 언노운 블루의 레드 컬러는 오리엔탈리즘에서 오는데, 용이 심볼이거든요. 불현듯 두 단어를 합치게 되었어요. 그렇게 고양이에게 우리의 심볼인 용의 탈을 씌워 용냥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냈어요.

    단감이라는 캐릭터는 언노운 블루의 뮤즈를 생각하다 만들었어요. 정말 단순한 생각이지만, 이 친구가 집 나간 고양이를 찾기 위해 어딘가 에서 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단감이가 어떻게 용냥이를 찾는지 그 행보를 담고 싶었던 거죠. 그래서 캠페인의 배경으로 서울의 도심과, 한강을 택해 그 과정들을 자연스럽게 녹이고자 했어요.

    단감이란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진 거예요?

    우연히 사무실 직원이 단감을 먹으라고 갖고 왔는데, 이야기를 하다가 단감이란 이름이 매력적이라고 느꼈어요. 진짜 단순히 단감을 보고 지은거에요.

  • 가장 마음에 드는 23 F/W 컬렉션 룩을 소개해주세요.

    두 가지 착장인데, 셔링 MA-1 이랑 유니폼 셋업이요. 23 F/W 컬렉션에서 처음으로 생각한 빈티지 아이템이 MA-1 이에요. 오래된 남성복 MA-1을 복각한 디자인인데, 이 아이템을 시작으로 치마도 출시하게 됐어요. 24 S/S 에도 이런 디테일들을 좀 더 활용해볼 생각이고요. 유니폼 셋업은 단감이에게 가장 잘 어울린다 생각해서 꼽았습니다.

    디자인은 소녀스러운 면서도 한편으론 고딕스럽다고 느낀 적도 많은 것 같아요. 디자인적으로 언노운 블루는 어떤 스타일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을까요?

    저는 모든 사람들이 마음 속에 반대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생각해요. 예를 들어, 귀여운 사람이 귀여운 옷을 입는다 해서 마음까지 귀엽지 않을 수도 있는 것 처럼요. 언노운 블루는 항상 그 지점의 경계선에 있다 생각해요. 요즘에는 성별도 크게 구분되지 않고, 옷에 그 사람의 성향이 어느 정도 나타나니까 정반합이라 해야 할까요? 그래서 언노운 블루에게도 소녀스러우면서 반대적인 이미지를 느끼신 게 아닐 까 싶어요. 저도 동의하고요.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생각한 분들이 반대 스타일의 옷을 구입할 때 보면 신기하죠.

    그렇다면 언노운 블루를 입은 사람의 모습이 어땠으면 하나요?

    깨끗하게 다려진 흰 셔츠에 구김이 가도 그걸 개의치 않았으면 좋겠어요. 멋진 옷도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편한 옷이 될 수 있잖아요. 너무 그 옷이나 스타일에 묻어가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하는? 옷을 좀 더 편하고 자유롭게 입을 수 있는 사람의 모습이요.

    컬렉션을 전개할 때 주로 영감은 어디에서 받으시는지

    주변에서 항상 많이 생각하려 해요. 빈티지 옷에서 영감을 가장 많이 받고, 디테일 적인 측면도 배우고요.

    그렇다면 요새 꽂혀 있는 건 무엇인가요?

    요 며칠, 사람을 응원하는 마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어요. 디자인을 하면서 저에게 가장 필요하다 생각했던 게 순수함 이거든요. 다 큰 어른의 막연한 순수함이 무엇일까 생각 했을 때, 누군가를 응원하는 게 정말 순수한 것이 더라고요. 위로가 아닌 응원하는 마음이요. 솔직히 잘 되는 친구가 있으면 응원은 하지만, 여러가지 복합적인 생각이 들 때도 있잖아요. 어른으로서 가장 순수한 마음은 내가 누군가를 진심을 다해 응원할 때 그런 마음이 든다고 결론을 내렸고 그러길 바라요. 생각보다 어려울 걸요? (웃음)

    작업 시간 외의 시간들은 주로 어떻게 보내시나요?

    저는 디자인을 할 때 보통 자유롭게 하는 편이 아니고, 공부하듯 하는 편 이에요. 디자인은 하면 할수록 끝맺음이 없는 느낌이라 해야 되나? 그래서 그것과는 반대적인 일들을 많이 해요. 끝이 있는 것들. 예를 들면, 레시피가 있는 요리는 시작을 하면 재료 손질을 하고, 음식이 완성되면 그게 끝이잖아요. 그런 일들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죠. 그 외에는 고양이랑 대화해요. 아주 많이요. 고양이 이름이 용산이인데, 용산에 살아서 그렇게 지었어요.

    옷을 만들면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디자인의 마지막 단계에서 스스로에게 두 가지 질문을 꼭 해요. 첫번째는 이 옷이 언노운 블루스러운가? 두번째는 이 옷을 입고 과연 지하철을 탈 수 있는가.

  • 요즘은 브랜드 팝업의 전성기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언노운 블루에서는 혹시 팝업이나 프로젝트 같은 계획이 따로 있으신 가요?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어요. 확정은 아니지만, 협업을 하고 싶은 브랜드는 있어요. 팝업은 MUSINSA EMPTY에서 하면 너무 좋겠네요. (웃음)

    어떤 브랜드와 협업을 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의류 브랜드와의 콜라보도 좋지만, 언노운 블루의 심볼이 있기 때문에 개인 작업을 하시는 아티스트 분들과 협업을 해보고 싶어요.

    질문지를 작성하며, 언노운 블루의 남성 컬렉션도 살짝 상상해 보았어요. 혹시 남성복도 전개할 예정이 있으신가요?

    옷이 여성스럽기도 한데, 어떤 면에서는 남성 소비자에게 어필되는 부분도 있어서 안 그래도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아요. 요즘에는 극과 극의 성향이 많고,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볼 때에, 성별에 경계를 두지 않는 것 같아요. 셔링 스커트를 남성분들이 바지 위에 레이어드 해 입기도 하시더라고요. 성별보단 실루엣을 많이 보고, 오히려 소비자들이 그런 경계를 자연스레 없애 주는 것 같아요. 그런 관점에서 우리 브랜드가 부족한 부분을 채운 라인을 전개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지 않았다면, 본인은 지금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었을 것 같나요?

    일단 좋아하는 건 패션 브랜드 디깅과 셀렉 이어서 그런 쪽의 일을 했을 것 같긴 한데, 한편으론 그냥 되게 평범하게 살았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궁금한 질문이에요. MBTI 가 어떻게 되세요?

    ISTP

    공통 질문입니다. E( )PTY에 입점 되어 있는 브랜드 중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거나 추천하고 싶은 브랜드가 있다면?

    초포바 로위나. 전통 의상 컨셉이 이렇게나 힙 해질 수 있다고 느끼게 해준 첫 번째 브랜드에요. 가감없이 본인들이 보여주고 싶은 걸 다 보여주는 것도 멋있고. 기본적으로 그들이 추구하는 색이 계속 유지되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을 본받고 싶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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